의대 증원, 논란의 발언들...저격 광고에 고발까지 [앵커리포트] / YTN

2024-02-22 36

지난 20일, TV 토론에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한 발언입니다.

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을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'지역의사제'를 비판하며 나온 말인데요.

직접 들어보시죠.

[이동욱 / 경기도의사회장(20일, MBC'100분 토론') : 지역의사제 제도로 성적이 많이 떨어지는 인재를 뽑을 수밖에* 없습니다. 그 지역 인재를 80% 뽑아보세요. 그러면 사실 그것도 교육에서의 불균형이 일어나죠…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의대를 성적이 반에서 20~30등 하는 데도 가고, 의무근무도 시킵니다….]

이를 두고 의사들의 '엘리트 의식'이 표출된 거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

한 시민단체는 좋은 의사를 양성하는 데서 중요한 건 육성하는 시스템이라며, 좋은 성적이 좋은 의사의 자질이 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

그런데 같은 토론에서 화제가 된 말이 또 있습니다.

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에 반박하면서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가 내놓은 발언입니다.

[김윤 /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(20일, MBC'100분 토론') : 2019년 연봉 2억 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 3억, 4억 원까지 올랐습니다.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죠.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들이 80시간을 일한다고 합니다.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80시간을 일할까요.]

이건 어제 일간지 1면에 실린 대한의사협회의 광고입니다.

누구를 꼬집는 거라고 명시돼 있진 않은데, 의협이 이 광고에 대해 얘기하면서 김윤 교수의 이름을 언급한 걸 보면, 김 교수를 겨냥했다고 할 수 있겠죠.

그렇다면 "제자들이 왜 그러는지는 아시냐"는 제목의 광고,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.

지난 20년 동안 의원의 외래 환자가 35% 줄었고, 전문과 간판을 뗀 의원은 6천 곳이 넘는다며,

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중노동을 견뎠지만 현실은 처참하다고 주장합니다.

이런 가운데 정부 측에서도 문제가 된 발언이 나왔습니다.

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, 의대 정원을 왜 2천 명 늘려야 하는지 근거 자료를 설명하다가 이런 말을 했는데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

[박민수 / 복지부 차관(지난 20일) : 여성 의사 비율 증가,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 시간 차이. 이런 것까지 가정해 다 집어넣어서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세밀한 모델을 가지고 추정한 것이고….]

여성 의사가 남성 의사보다 일하는 시간이 짧... (중략)

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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